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은 디자이너, 재단사, 자수업자들과 협업하여 이십여 개의 마네킹을 맞춤 제작했다. 전통적인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상반신 형태로 전시는 시작한다. 각각의 마네킹은 핸드백과 함께 시대별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. 당대 유행하던 의상이나 소품을 부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시대상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.
마네킹의 팔과 손은 실제 사람의 팔을 주물 제작했다. 이렇게 만들어진 석고 팔은 각 가방의 스타일에 맞는 제스처를 취하며, 자연스러운 포즈의 변화하는 핸드백과 신체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.
전시장 내 소장품은 캐비닛과 서랍장에 전시와 보관을 같이하며, 서랍장의 손잡이 역시 맞춤 제작한 핸드백 클라스프 (잠금쇠)로 장식되었다.
박물관 전체가 면밀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여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.